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팀 내 최고 에이스 황희찬(28) 없이 첫 경기에 나선다.
울버햄프턴은 6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2023-24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원정팀 울버햄프턴은 조제 사, 세메두, 부에노, 킬먼, 토티 고메스, 도허티, 주앙 고메스, 도일, 사라비아, 쿠냐, 벨레가르드가 선발로 나선다.
홈팀 브렌트퍼드는 스트라코샤, 뢰슬레프, 잔카, 피노크, 콜린스, 뇌르고르, 옌센, 담스고르, 다실바, 무페이, 루이스-포터가 선발로 나선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주말 홈에서 에버턴을 3-0으로 완파했다. 전반 터진 맥스 킬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마테우스 쿠냐와 크레익 도슨이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홈 팬들 앞에서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후반 8분 절묘한 침투 움직임으로 에버턴의 뒷공간을 파고든 황희찬은 반대편에 있던 쿠냐에게 낮은 크로스를 연결하면서 득점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핵심 황희찬 없이 싸워야 한다. 황희찬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합류했고 약 한 달간 팀을 이탈한다.
울버햄프턴으로선 최고의 무기를 잃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에 출전해 10골과 3개의 도움을 터트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이 빠진 공백을 어떻게든 메워야 하는 상황에 놓쳤다.
다행인 점은 페드루 네투의 복귀 소식이다. 네투는 지난 11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해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결장했고 에버턴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네투는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1골과 7개의 도움을 올리며 리그 최고의 도우미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황희찬이 없지만 네투가 복귀하면서 울버햄프턴은 불행 중 다행인 상황이 됐다.
울버햄프턴은 지난달 28일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당시 황희찬의 멀티골이 터졌고 마리오 르미나와 장-리크너 벨레가르드의 골까지 더해 원정에서 4골을 터트리며 브렌트퍼드를 압도했다.
더불어 최근 울버햄프턴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첼시전 승리를 시작으로 브렌트퍼드와 에버턴까지 잡아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 승리를 거두기 위해 나선다.